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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서노트2010/11/03 13:13

<모리스> 포스터
<브람스를 좋아하세요> 프랑스와즈 사강
<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> 온다 리쿠
<댈러웨이 부인> 버지니아 울프

<슬픔이여, 안녕> 프랑소와즈 사강
<빵굽는 타자기> 폴 오스터
<달의 궁전> 폴 오스터
<배고픔의 자서전> 아멜리 노통브
<여행의 기술> 알랭 드 보통
Posted by pinksoju
독서노트2010/10/27 23:11
여행은 생각의 산파다. 움직이는 비행기나 배나 기차보다 내적인 대화를 쉽게 이끌어내는 장소는 찾기 힘들다. 우리 눈 앞에 보이는 것과 우리 머리 속에서 떠오르는 생각 사이에는 기묘하다고 말할 수 있는 상관관계가 있다. 때때로 큰 생각은 큰 광경을 요구하고,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장소를 요구한다. 다른 경우라면 멈칫거리기 일쑤인 내적인 사유도 흘러가는 풍경의 도움을 얻으면 술술 진행되어 나간다.

알랭 드 보통. <여행의 기술>
Posted by pinksoju
독서노트2010/10/27 13:20
이 건물은 건축학적으로 비참한 몰골이었다. 안에서는 튀김용 기름과 레몬향의 바닥 광택제 냄새가 났다. 음식은 끈적끈적했으며, 탁자에는 오래전에 떠난 여행자가 식사를 하다 떨어뜨린 케첩들이 점점이 섬처럼 말라붙어 있었다. 그럼에도 이 휴게소는 웬지 나의 마음을 움직였다. 모든 주거지로부터 멀리 떨어져, 고속도로 옆의 언덕에 자리 잡은 이 외딴 휴게소에는 詩가 있었다.

이런 매력 때문에 나는 다른 여행 장소, 이와 마찬가지로 예기치 않게 시적인 느낌을 주는 장소들을 생각하게 되었다. 공항 터미널, 항구, 역, 모텔.

-알랭 드 보통 <여행의 기술>
Posted by pinksoju